제조업이 주력이 경상남도가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며, 수출 확대 노력에 최고로 잘하는 지자체에 주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는 제61회 무역의 날에서 수출 촉진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수출 증진과 수출 기업화 지원 등을 잘한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도는 올해 18개국을 대상으로 무역사절단 파견과 전시박람회 참가 등 36차례에 걸쳐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다. 항공·방산·원전 분야는 영국·중동 등을, 자동차·일반기계·농수산식품은 유럽·동남아·북미·일본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약 9억 5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4830만 달러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시장 조사 등 수출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수출초보기업 지원사업'과 전국 처음으로 코트라 무역관과 연계해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는 '수출 사다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10만 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단체수출 보험의 일괄 가입을 추진해 대금 미회수 등 무역 사고에 대비하도록 했다.
경남 방산수출지원단을 지난해 7월 신설한 이후 수출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고 기업의 수출용 시제품과 전시용 모형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코트라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전국 6곳 중 2곳을 진주·김해에 유치했고, 1천여 명이 수출 상품 콘텐츠 제작과 무역 인력 양성 교육 등에 참여했다.
내년에는 해외사무소 유럽본부를 프랑스 파리에 새로 설치해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주력산업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대표단을 꾸려 파리 에어쇼,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태국 농수산물 수출상담회, 체코 나노기업 비즈니스 교류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등에서 경남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미국 메릴랜드주, 체코 남모라비아주, 태국 방콕시 등과 교류 협력 체결로 우주항공·방산·원전·관광산업 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했다.
수출 기업에 대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은 2022년 10월부터 2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무역수지는 전국(약 452억 달러)의 42%를 차지하는 등 '수출 효자 지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출액은 2018년 이후 최대인 450억 달러(약 62조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의 수출 성과와 대통령 표창 수상은 도내 수출 기업 종사자의 노력과 경남도,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성과"라며 "도내 기업이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