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소트램 도입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반영

제주도, 오는 23일까지 도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의견수렴

제주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내용. 제주도 제공

제주공항과 신제주, 구도심 구간에 수소트램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이 수립됐다.

제주도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제8조에 따라 '제주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오는 23일까지 도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5일 밝혔다.

중기계획은 '사람 중심 교통체계', '탄소제로를 향한 친환경 교통', '편리하고 효율적인 연계 교통체계 구축'을 3대 핵심정책으로 제시했다.

우선 제주공항-신제주-구도심 구간에 수소트램을 도입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와 양문형 버스를 들여와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대중교통의 이용률은 높이기로 했다

또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 도내 주요 국가기간 교통망을 제1종 교통물류거점으로 지정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철도·도로 분야 국비 추가 확보 기반도 마련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버스와 전기차 보급도 늘린다.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차량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 신호시스템 도입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교차로 지체 시간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내용. 제주도 제공

15분도시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또 도심 내 보행자 안전과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와 전방향 적색신호(전방향 보행자 녹색신호) 도입을 추진한다.

보행환경 개선지구 17곳을 지정하고 보행단차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보행 편의성을 높인다.

자전거도로 설치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의 필요성과 타당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기존 계획과의 연계성 검토, 전문가 자문, 교통위원회 심의 절차를 마쳤다며 이번에 수렴한 도민의견도 중기계획에 반영해 올해 내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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