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해 5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은 철도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운영해 도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물류 수송을 지원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도내 경춘선, 강릉선, 태백·영동선 구간 열차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강원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는 춘천~서울(61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서울(20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경기권(이천‧부천‧평택)(12회), 태백‧원주~서울(66회) 운행 중이어서 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외버스 이용객이 철도노조 파업 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경우 시외버스 업체별 예비차량을 동원해 35회 이상 추가 증회 운영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화물 운송 역시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화물운송업체와 협력해 물량 운송 계획을 살펴 필요 시 대체 운송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봉용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상황실을 운영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도민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 임금가이드라인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총 17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4조 2교대와 인력 충원 등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성과급과 임금 등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가 컸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비상 수송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열차 운행 조정과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대비 종합 대책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