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민단체 "박정희 동상 경북도청 앞 건립 규탄"

5일 오전 경상북도청 천년숲 앞에서 안동 지역 시민단체와 경북 지역 정당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비판하고 있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제공

경북도청 앞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안동 지역 시민단체와 경북 지역 정당들이 동상 건립을 비판하고 나섰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등은 이날 오전 10시 경상북도청 천년숲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유신독재자 박정희 우상화 동상의 경북도청 앞 건립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된 인물로 3선 개헌, 유신헌법 재정 등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짓밟았다. 이런 인물의 역사적 평가가 완료되기도 전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상 건립을 용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철우 도지사가 시민들의 여론 수렴이나 점용 허가,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 없이 졸속으로 동상 건립을 수용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청 앞 천년숲에서 높이 8.5m의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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