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증권거래위원장에 '친(親)가상화폐' 앳킨스 지명

앳킨스, 전 SEC 위원이자 '친(親)가상화폐'
현 SEC 위원장, 내년 1월 사임 의사 밝혀
트럼프 "상식적 규제 위한 검증된 리더"
앳킨스 "가상화폐 규제는 명확해야" 지적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앳킨스는 2017년부터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친(親)가상화폐' 인사로 꼽힌다.
 
앞서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내년 1월에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 정부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해고도 약속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하에서 SEC는 가상화폐가 사기나 불법 자금 조달 등에 남용되는 것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를 추진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앳킨스는 상식적 규제를 위한 검증된 리더"라며 "그는 디지털 자산과 그 밖의 혁신적인 자본 시장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드는 데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앳킨스 의장을 차기 SEC 수장에 지명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 화폐 규제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앳킨스는 지난 4월 한 행사에서 "가상화폐에 관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것은 SEC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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