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비상 계엄 선포 놀라움 금치 못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오전 계엄군에 파손된 유리창 등 국회의사당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도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비상 계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을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어 "혼란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나라와 국민의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비상 계엄 선포까지 겹쳐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자"고 덧붙였다. 미래목회포럼은 또 "모든 공직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국정 운영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 다시 발전하는 기회가 되도록 도와달라"며 "대한민국이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가도록 헌법 질서 아래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로교단의 연합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비상 계엄과 해제로 인해 정의와 질서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교회는 시국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미래목회포럼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로 인한 혼란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와 국민의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비상 계엄령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갈등 등 지금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까지 겹쳐 국가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며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와 교인들은 우리나라를 위해 비상 구국 기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 매일 새벽과 저녁에 모든 교회들이 나라의 안녕과 질서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첫째, 이 세상의 권력과 권세는 국민들로부터 오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안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국정 운영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둘째, 대한민국 국회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들이 평안히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소서! 이를 위해 여야가 지금과 같은 대치 정국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전된 정치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소서!

셋째,  이번 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지 않도록 해 주시고 경제적으로도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도와 주소서!

넷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위에 세워진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가도록 헌법 질서 아래 하나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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