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갖고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 앞서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 모두가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측 인사들과도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도 "미 정부는 한국과 연락을 하고 있으며, 이번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임기 마지막 해외 출장으로 서남부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임기 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