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양수산 업계 분야별로 연속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트럼프 신(新) 행정부 출범 시 예상되는 영향을 점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수산물 수출입 분야, 해양 과학기술 분야, 국제 물류 공급망 분야, 미국 현지 해양수산 진출 기업 등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해수부는 첫 번째로 오는 4일 수산식품 수출 기업, 관련 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산식품 수출 산업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보편 관세 등 보호 무역 강화에 따른 전망과 영향, 미국 내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수출 지원 정책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수출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산 식품 수출액의 14.3%의 비중을 차지해 중국과 일본에 이은 세 번째 수출 시장이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약 두 배 정도 증가했다.
해수부는 특히 미국에서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 수출 비중이 21.4%를 차지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굴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대미 수산물 수출을 비롯해 물류 공급망 이슈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살피고,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해양수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