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이 유럽에서 열린 유명 박람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학산의 비트로는 3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웃도어·스포츠 용품 전시회 'ISPO뮌헨 2024'에서 ISPO 어워드에 선정됐다.
올해 ISPO뮌헨에는 전 세계 업체 3천여 곳이 참여하고, 관람객 8만 명 이상이 찾는 등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시로 꼽힌다.
비트로는 도전적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클립톤2(CLIFTON2)'는 고기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한 제품이다.
갑피, 메시, 미드솔(중창), 아웃솔(밑창) 등 대부분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바이오매스 기반 접착제를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로 웨이스트 솔(Zero Waste Sole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신발 밑창)을 구현하는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클립톤2는 별도의 전시 공간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혁신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비트로는 ISPO 뮌헨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마련해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코트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 제품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신발과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시에 참여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학산 이동영 대표는 "엔데믹 이후 2023년 중국과 독일 전시회에 이어, 올해 9월 베트남 전시회, 독일 ISPO에 2년 연속 참여해 해외바이어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수집한 고객들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상의 영예까지 이어졌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유럽 시장을 넘어서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체 신발공장과 개발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로는 고기능 경기화에 집중해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차별화한 소재와 디자인의 의류는 엘리트 체육인과 동호인을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트로 대리점 90여 곳에서 판매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