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경남개발공사 사장 "창원 현동 공공주택 입주 지연 사과"

잔여 공사 정상 추진되면 거취 결정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브리핑. 최호영 기자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시공사 부도에 따른 입주 지연, 경영 평가 미흡 등 현안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김 사장은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공사가 직면한 문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 현동 1159가구 규모의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7월이 준공 시한이었지만, 공정률 92% 상황에서 대표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지난 6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남은 공사가 준공됐다.

두 차례 유찰 이후 대지종합건설이 낙찰돼 최근 보증시공업체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5월 준공과 7월 입주가 목표다.

김 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마무리하고 잔여 공사가 정상 추진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지방공기업 경영 진단과 관련해 도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더 혁신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을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1743억 원 자산 매각, 청렴도 개선, 안전한 사업 환경과 ESG 경영 실천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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