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2일 광주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중교통을 무상 또는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주 G-패스' 사업 시행을 환영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어린이·청소년 교통지원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 G-패스' 사업에 시교육청이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어린이는 무상, 청소년은 반값 요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 예산 확보를 도운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G-패스' 사업에 공식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정적 안정성을 강화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 예산 61억 원의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으나, 광주시교육청이 2025년에는 25%를 지원하고,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40%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실행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한편, 정준호 의원은 후보 시절부터 청소년 이동권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100원 버스 요금제' 공약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그는 장거리 통학으로 인해 교통비 부담이 큰 청소년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변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을 두고 "광주시의회가 청소년 교통복지 실현에 동참하고, 이를 현실화한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광주시가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 완화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미래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광주시와 협력해 청소년 이동권 확대와 대중교통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주시의회 조례 개정은 고물가 시대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청소년 이동권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