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말고, 사람들은 거기서 어떻게 일하나

한빛비즈 제공

PC 시대에 데뷔하자마자 성장에 한계를 경험했고, 수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체됐던 모바일 시대를 지나 AI 시대 본격적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주가와 연결 짓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더 라스트 컴퍼니'는 처음부터 실리콘밸리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던 애플, 구글, 메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 엔비디아의 진화와 혁신을 파고든다.

저자는 최근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삼성 내부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도 경쟁력 부족의 원인을 '문화'로 꼽고 있다며 소통 실패는 가장 극단적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일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CEO 젠슨 황이 60여 명의 임원으로부터 일일이 보고를 받고, '지적 정직함'을 강조한다. 이는 자기비판적 능력, 즉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솔직함과 개방성, 투명성을 중시하는 젠슨 황은 돌려 말하지 않는다며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도 주저하거나 피하지 않고 열려 있는 태도로 솔직하게 접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젠슨 황의 파격을 완성하는 소통의 핵심은 '일대일 보고'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데이터의 오염을 막고 위계를 없애기 위한 기업의 일하는 방식, 문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지적 정직함'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대체 불가능한 절대 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정혜진 지음 | 한빛비즈 |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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