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1천 채 중 4~5채꼴로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주택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소재했다. 또 국내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었으며, 미국과 캐나다 순으로 뒤를 이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올해 6월말 기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수는 9만 5058채였다. 전체 주택수 1955만 채(2023년 주택총조사 기준) 대비 0.49% 수준이다. 외국인이 주택의 일부 지분만 보유해도 외국인 소유주택으로 간주한 수치다.
국내 주택 소유 외국인 수는 9만 3414명으로, 이 중 1채 소유자가 8만 7291명(93.4%), 2채 소유자는 4881명(5.2%), 3채 이상 소유자는 1242명(1.3%)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의 72.8%(6만 9247채)는 수도권에 소재했으며, 지방은 27.2%(2만 5811채)였다. 광역별로는 경기 38.7%(3만 6755채), 서울 24.3%(2만 3085채), 인천 9.9%(9407채), 충남 6%(5741채), 부산 3.2%(3007채), 충북 2.7%(2614채) 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전체 55.5%인 5만 2798채를 소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만 1360채(22.5%), 캐나다 6225채(6.5%), 대만 3307채(3.5%), 호주 1894채(2.0%) 순이다.
참고로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 부천시, 안산시, 시흥시, 수원시 및 인천시 부평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유형으로는 공동주택이 8만 6695채(아파트 5만 7467채, 연립·다세대 2만 9228채)였고, 단독주택은 8368채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7만 108채(73.8%), 공동소유자에 외국인이 포함된 주택이 2만 4950채(26.2%)로 나타났다. 또 공동소유자 중 외국인이 1인인 주택 1만 5617채(16.4%), 2인인 주택이 8773채(9.2%), 3인 이상 560채(0.6%)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6만 5654㎡로,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다. 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등 순이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7%), 경북(13.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