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인각사지 가마터서 통일신라시대 유물 추가 발견

인각사지 가마터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구들식 기와가마 1기(왼쪽)와 소성유구 1기(오른쪽). 대구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 인각사지 가마터에서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군위군은 인각사지 가마터에 대한 2차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구들식 기와가마 1기와 소성유구 1기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완벽한 형태의 기와가마는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알려졌다. 동아시아 구들식 가마 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 또 당시 기와의 생산 기술과 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유물로 주목받는다.

앞서 이 곳에서는 고려시대 기와가마, 조선시대 대형 기와가마 등의 유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인각사의 창건과 중창 시기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인 동시에 유적의 연속성을 입증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군위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각사의 사적지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발굴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는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재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각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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