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수감자 맞교환…FBI 정보원 등 3명 중국서 풀려나

마약, 간첩 혐의로 중국 수감중이던 3명 석방
이번 맞교환으로 풀려난 중국인사 확인 안돼

연합뉴스
중국에 수감중이던 FBI 정보원 등 미국인 3명이 미중간 수감자 맞교환에 의해 석방됐다.
 
미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존 렁, 카이 리, 마크 스위단 등 3명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그들은 수년 만에 가족들과 재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존 렁은 수년간에 걸쳐 FBI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렁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파했고 미중 관계 증진을 위한 단체를 조직했으며, 휴스턴에서 중국 외교관들과 자주 어울렸다. 
 
하지만 중국측은 렁을 지난 2021년 긴급체포했고, 2023년 종신형을 선고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리는 수출업자로 2016년 상하이에 입국한 뒤 간첩 혐의로 구금돼 10년 형을 받았다.
 
스위던은 중국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2년 이상 감옥에 있었다.
 
바이든 정부는 이들 3명에 대해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판단했고, 중국측과 수감자 맞교환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맞교환으로 풀려난 중국측 인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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