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끄러진 대형 트레일러가 교각을 뚫고 다리 아래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빚어졌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쯤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189.6km 지점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계평교 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앞부분이 난간 위에 걸치면서 A씨가 한동안 차량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사고 1시간여 만인 10시 30분쯤 가까스로 구조됐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