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대설주의보와 함께 첫눈이 내린 27일 충북 곳곳에서도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음성군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평택방향에서는 화물차 등 차량 8대, 제천방향에서는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수습으로 1개 차로만 통행이 이뤄지면서 일대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전 11시쯤 단양군 가곡면에서는 경사로를 내려오다 미끄러진 승용차가 도로 옆 비탈면으로 넘어지면서 2명이 다쳤다.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는 전동차량이 넘어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는 눈 관련 신고 9건이 접수됐다.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진천 위성센터 14.7㎝, 음성 금왕 11.7㎝, 충주 노은 6.9㎝, 청주 상당 6.7㎝, 괴산 청천 6.4㎝, 음성 6.1㎝, 충주 엄정 5.6㎝, 진천 덕산 5.4㎝, 보은 속리산 4.9㎝ 등이다.
현재 진천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 충주, 제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기상지청은 28일까지 도내 5~10㎝, 북부지역은 15㎝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 결빙이 우려되고, 곳에 따라 강풍도 불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