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권역 해양사고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부산항에 기반시설이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해경부두에 소형함정 13척이 상시 동시 접안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형선부두 축조공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남해권역 해상경비 및 구조, 방제 등의 업무는 부산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가 맡고 있다.
이들 기관은 업무 수행을 위해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해경전용 부두에서 대형함정 7척, 소형함정 13척 등 최대 1500톤급 이하의 함정 20척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부두에는 최대 대형함정 7척, 소형함정 2척만 동시 접안이 가능해 강풍 및 너울성 파도 발생 시에는 약 5km 떨어진 인근 부두로 피항이 불가피해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형함정의 경우 67km 떨어진 진해만에 이격되기도 한다.
이에 해수부는 남해지역 해상 치안유지 능력 강화와 해양 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형함정 13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한 소형선부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선부두는 부산항 해경부두 전면해상에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되며 총 188억원이 투입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형선부두 착수를 계기로 남해권역에서의 함정 긴급출동 및 각종 응급상황시 대응에 약 15분정도 단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해권역 해상 치안유지 기능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