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김 수출액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8억4956만달러(한화 약 1조1900억원)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억9254만달러 규모가 수출되며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이 수출된데 이어 올들어서는 10개월 만에 이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같은 김 수출액은 올해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 25억달러의 38.6%를 차지하는 것으로 김이 가장 효자 수출 품목이다.
해수부는 특히 올해의 경우 김의 해외 수요가 늘고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10억달러 수출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김 수출은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0년 1.1억달러에서 지난해 7.9억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4개국에서 2023년 122개국으로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올 10월 현재 미국에 1억7700만달러, 일본에 1억7500만달러, 태국에 8400만달러, 러시아에 7500만달러 규모가 각각 수출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K-김(GIM)을 고부가 가치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내수 안정을 위한 생산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