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K리그1 대구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서 천안과 아산 등 충남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충남아산FC에 따르면 승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과 12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결정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교체 공사로 인해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티FC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의 승강전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승인해줬다. 천안시티FC 공식 서포터 등 지역 체육계가 반발하자 박 시장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우여곡절끝에 승강PO 경기가 펼쳐지게 되면서 아산과 천안, 충남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아산FC의 승리를 기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이준일 충남아산FC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랑하는 충남도민, 아산시민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충남아산FC는 창단 최초 K리그2 준우승을 달성하며 이제 K리그1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모든 성과는 오직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와 사랑 덕분으로 이제 여러분과 함께 1부리그로의 도약을 꿈꾸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1부리그에 도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응원과 힘을 보태달라"며 "충청도민, 아산시민의 응원 하나 하나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