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페루서 APEC 성공개최·물처리기술 수출 총력전

주낙영 시장, 페루 우루밤바서 수처리 기술 협력 논의
APEC 회의장 점검·성공개최 자료 수집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락우 APEC 추진위원장이 페루 우루밤바 시청사에서 로랄드 베라 갈레호스 시장을 접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와 물처리 기술 페루 수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았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23일(현지 시간) 페루 우루밤바시를 방문해 로랄드 베라 갈레호스 시장을 만나 페루 APEC 연계회의 성공 개최 경험을 공유하고, 경주시의 수처리 특허 기술인 'GK-SBR 공법'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GK-SBR 공법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처리 기술로, 질소와 인 제거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안정적인 방류수를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22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을 만큼, 뛰어난 수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GK-SBR 공법은 국내외에서 기술적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공법으로, 페루의 환경문제 해결과 수자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대표단이 APEC 관광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 재무장관회의 등 관계회의가 열린 땀보 델 잉카 호텔 답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로랄드 베라 갈레호스 우루밤바시장은 "경주시의 앞선 기술을 도입할 경우 도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도시 시장들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루밤바시는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이자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의 중심에 있는 역사·문화 도시로, 최근 관광객 증가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 신기술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주 시장은 이어 '2024 APEC 페루' 관광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가 열린 땀보 델 잉카 호텔을 방문해 주요 회의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APEC 경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기반을 다진 경주시 대표단은 24일 자정(현지 시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