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린 '부동산 빅데이터로 본 투자 트렌드와 전망'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와 주식회사 오키씨가 주관하고, 부산시,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지원한 이번 행사는 약 60여 명의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참석해 부동산 시장의 기술적 혁신과 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국민의힘 김희정 국회의원과 부산광역시의회 김형철 의원은 축사를 통해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부산과 서울, 두 도시의 부동산 시장 비교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동아대학교 강정규 교수가 '제2의 도시 부산과 서울 부동산 시장을 통해 본 변화 진단'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부산과 서울의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의 특징을 설명하며, 최근 부산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소형 주택의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를 분석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에게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데이터 기반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업체가 개발한 플랫폼으로 본 부동산 거래의 혁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키씨의 박경종 CTO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지라퍼(Ographer)'를 소개했다.
박 CTO는 플랫폼이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간 시연으로 플랫폼의 실제 기능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기술이 실질적으로 거래 과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협약과 네트워킹으로 확대된 협력행사 중 주식회사 오키씨 황순옥 대표와 대원공인중개사 손태진 소장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은 공인중개사와 전문가들이 협업 기회를 논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됐다.
한 참가자는 "데이터와 기술이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세미나가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강정규 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데이터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이번에 논의된 내용이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동아대학교는 다음달 일반대학원 부동산학 박사 과정과 부동산대학원 석사 과정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으며, 학문적 기반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