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겨냥한 이상일 "경기남부 광역철도, 왜 순위 밀렸나"

지난 11일 도청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특례시 제공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추진해온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이 경기도 역점사업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데 대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개 도시 420만 도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20일 이상일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4개 도시 시장과 관련 협약을 맺고, 해당 노선 개설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4개 시의 공동용역에서 B/C(비용 대비 편익) 값이 1.2로 매우 높게 나온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 사업 순위에서 뒤로 배치했다"며 "이는 김 지사 자신의 약속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경기도가 최우선 순위로 둔 GTX 소요 예산이 12조 3천억 원(추정)이고 수혜자가 약 49만명인 반면,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비는 약 5조 7천억 원에 수혜 주민이 138만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사업이 더 타당한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도의 최우선 순위로 건의한 (김동연 지사의 공약 사업인) GTX-플러스 사업의 B/C 값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자신이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사업이 과연 타당하고 적절한지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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