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로운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부산시는 20일부터 모빌리티 혁신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부산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현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마이비'와 체결한 협약 기간이 내년 8월 만료되는 데 따라 새로운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될 사업자의 주요 역할은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과 운영, 모바일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버스-도시철도 통합 정기권 도입, 광역환승체계 개선과 확대 등이다.
부산시는 이날 사전규격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40일간 사업자 공고를 통해 참여업체 제안서 접수, 평가위원회 개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사업자인 마이비 측은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권에 대해 독점적·배타적 권한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와 버스조합에서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문 결과 현 사업자는 사업권에 대한 독점·배타적 권한이 없고, 2005년 사업자 선정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에 따라 시민 편의 증진과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 선정 공모를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