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8 민주의거 기념관이 19일 중구 선화동에 공식 개관했다.
3·8 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시작한 민주화 시위로, 당시 부정부패와 불의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민주화 운동이다.
3·8 민주의거는 이 후 같은 해 4·19 혁명과 자유당 이승만 대통령 하야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기념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3·8 민주의거일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이 후 본격 추진됐으며 국비 63억 5천만원을 포함해 총공사비 182억 9천만원이 투입돼 지난 6월 준공됐다.
기념관은 개관을 맞아 특별전시를 진행하며 올해 말까지 기념관 1층에서 당시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진과 기념사업회에서 개최한 학생백일장 수상 작품 등이 전시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8 민주의거 기념관 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3·8 민주의거의 역사적 기록과 정신을 기리고 전하는 배움의 터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