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연설 짜깁기' 영상 제작·유포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영상 제작자 A씨 사건을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은 조만간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관련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달 1일 제작자 A씨와 영상 유포자 5명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44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2월 TV조선의 방송 연설을 짜깁기한 것으로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접속을 차단해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