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경찰관 '터널 역주행'…마주오던 차량 들이받아

황진환 기자

음주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터널에서 역주행하면서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기 광주경찰서 소속 A경장을 조사하고 있다.

A경장은 술을 마신 채로 운전대를 잡은 뒤 이날 오전 12시 40분쯤 광주시 삼동 한 터널에서 마주오던 승용차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는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습하는 과정에서 A경장의 음주 수치를 측정했다.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장은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경장을 직위해제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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