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에서 청주공항을 55분에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정치권까지 발벗고 나섰다.
국회토론회에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15일 국회 2소회의실에서 중부내륙선지선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송재봉.이강일.이광희.이연희 의원과 경기 이천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도 공동 개최자로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 노선이 완공되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통대 김주영 교수는 '중부내륙선 지선 필요성과 기대효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부내륙 철도 지선은 철도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경기와 충북 등 중부내륙권 연계 발전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중부내륙선 지선은 총사업비 1조 203억 원을 투입해 감곡장호원역에서부터 금왕을 거쳐 충북혁신도시까지 31.7km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운행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노선과 연결하면 서울부터 대전까지 무려 184km의 거대한 철도망이 완성된다.
서울 수서부터 청주공항까지 55분, 대전까지 98분이면 닿을 수 있어 현재 과부화된 경부선의 이용객 분산까지 가능하다.
국가 철도 운영의 효율성 측면이나 청주공항 활성화, 중부내륙지역의 균형 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완성 등에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경기 서부와 동남부, 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 해소 등 중부내륙선 지선이 가질 경제.정책적 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토 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차 계획 때는 경제성 논리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초 실시한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에서는 비용대비편익성분석(B/C) 0.9로 나타나 타당성까지 확인됐다.
임호선 의원은 "중부내륙선 지선이 건설되면 교통 사각지대였던 충청권의 메가시티 건설이라는 과업을 달성하는 데 중대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중부내륙지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중심지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