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 의과대학 정부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절차에 목포대와 순천대 모두 신청하지 않으면서 1차 공모가 무산됐다.
오는 20일까지 최종 공모가 진행되는 가운데 두 대학 모두 공모에 응할지 아니면 한 대학만 공모를 신청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정부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용역사의 1차 공모 마감일인 오늘 목포대와 순천대는 모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순천대는 1차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순천대는 최종 공모 신청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목포대와의 통합 의대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통합 의대가 아닌 용역사를 통한 의대 추천 대학 선정 방식이 불리하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자체 판단할 경우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순천대 관계자는 "최종 공모 마감일까지 통합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최종 공모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포대 역시 통합 의대 추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막판까지 두 대학의 통합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최종 공모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라남도가 앞서 통합 의대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전남에 의대를 유치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차 공모 마감인데 두 대학 모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 논의는 오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의대 방식이 국립 의대를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방안이라는 평가 속에 전라남도가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로 의대 유치 대학을 추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