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권역별 고유 특성을 반영한 관광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용역 보고회에서는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구봉산권 관광 연계시설 등 3개의 주요 사업이 논의됐다.
광양 힐링 수변길 조성사업은 금호동 무지개다리에서 금호대교까지 1.94km 구간의 해변에 힐링 수변길, 쉼터,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중마동에서 배알도 섬 정원까지 이어지는 힐링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올해 확정되고,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섬진강 두꺼비 인도교 건립 사업은 광양 매화마을과 하동 이화마을을 연결해 영호남 화합을 증진하고, 지역 문화교류와 관광 루트를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본계획에서는 '소통의 다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담겼다. 건립 장소로 제시된 3곳 중 섬진포구가 최적지로 분석됐다.
이 사업은 38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42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며, 광양매화축제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봉산권 관광 연계시설은 구봉산을 중심으로 한 종합 관광휴양지 개발 계획이며 구봉산 케이블카, 출렁다리, 알파인 슬라이드 등 주요 관광 인프라가 포함된다.
'Sunshine Fore Goldenway'를 비전으로, 산악경관, 레저, 문화, 역사 등을 연계한 종합 관광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로 추진될 구봉산 케이블카와 알파인 슬라이드는 5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 관광 개발이 실현되면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3개 권역의 특색을 살려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연, 인문, 먹거리가 융합된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고유한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관광 개발로,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