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도림천에 이어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

조성이 완료된 세곡천 수변주거문화공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천에 물맞이공원과 생태체험 테라스 등을 갖춘 새로운 수변활력거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장한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근 직장인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 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천변을 바라보며 쉬거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테라스와 클라이밍 놀이시설을 포함한 사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서울 시내를 흐르는 78개 소하천과 실개천을 따라 여가와 문화 중심의 수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과 감성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1호 프로젝트인 홍제천의 경우,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 만에 140만 명이 방문했다. 고가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재탄생시킨 '카페폭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에서 누적 조회 수 3천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세곡천은 홍제천과 도림천에 이어 다섯 번째로 완성된 수변활력거점으로, 서대문구 불광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도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21개 자치구에 27개 수변공간을 마련해 '1구 1수변활성화거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서울 전역을 흐르는 342㎞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 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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