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재 5시간 만에 진화…사고 원인 조사 본격화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은 포항제철소 모습. 독자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이 5시간 만에 모두 진화됨에 따라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제철소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사고 현장을 보존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11일쯤 포항제철소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설비 이상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가 진화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앞서 10일 오전 4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3차례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오전 6시 37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쯤 남은 불을 모두 껐다.
 
이날 화재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화상을 입었고 7명은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