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 해역에서 부산 선적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부산시가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선적 침몰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 재난안전 부서와 해경,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는 인명 구조에 필요한 인력 및 자원 현황과 지원 사항 등을 점검했다.
시는 우선,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실종자 가족에 대한 숙박비 등 제주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추가 지원 사항을 파악하기로 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회의 중 사고선사 대표와 유선통화를 통해 현장의 상황을 전달받은 뒤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색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 선적의 대형선망 본선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에 한국인 4명과 외국인 9명 등 11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2명은 사망했다.
실종자도 12명 발생해 해경과 민간 어선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중 10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