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정책 따라 외환·금융 변동성 커질수도"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성장·물가 불확실성 커져"
미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8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고, 금리·주가 등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 및 미 달러화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고, 주가는 트럼프 당선자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6~7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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