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테슬라 장중 14% 급등

감세 기대에 다우 3%대 상승세…소형주 러셀 2000은 장중 5%대 급등
공화 상·하원 장악 관측에 '트럼프 트레이드' 강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1시 35분(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7.01포인트(3.50%) 오른 43,698.89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37.43포인트(2.38%) 오른 5,920.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9.39포인트(2.71%) 오른 18.938.5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공화당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트럼프 수혜주가 오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강하게 나타났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면서 같은 시간 전장보다 5.40% 급등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두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장중 14%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주도 급등했다. 미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장중 11%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8%), 웰스파고(13%), 시티그룹(9%) 등 대형은행들 모두 장중 10%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4.26포인트나 떨어지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2%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