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미 동맹은 굳건하지만 미·중 간 전략 경쟁 하에서 여러가지 통상외교 등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미국 대선으로 당장 금융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정상외교 등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와서도 우리 기업의 불이익이 최소화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지금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중심이 돼서(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의 예비비를 증액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는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 변동 가능성이 커 내년 예비비를 6천억 원 증액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올해 예비비를 증액한 이유로 △미 대선 등 국제정세 변화 △재난·재해 등 불확실성 확대 △감염병 유행 가능성 등을 들었다.
예비비 증가율(14.3%)이 전체 총지출 증가율보다 지나치게 높고, 감염병 대응 지원체계 구축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감염병 대응을 명목으로 예비비를 증액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최 부총리는 "작년과 재작년에는 재난·재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비 지출 소요가 적었다"며 이처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