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의원, 원내수석부대표)
전해드린 대로 지난 토요일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발언들도 쏟아져 나왔는데요. 민주당의 입장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연결합니다. 박성준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성준> 안녕하세요. 박성준입니다.
◇ 김현정> 지난 토요일 장외집회 분위기는 어땠나요?
◆ 박성준> 한 30만 명 가까이 왔고요. 서울역에서 시청역까지 한 4차선 도로를 꽉 메워주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1월 10일이면 반환점을 돌지 않습니까? 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의 장외 집회에 나온 우리 국민들, 시민들의 모습은 시민의 분노가 이제 폭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 김현정> 지금 경찰 추산은 1만 7000, 데이터 분석해도, 이동량 데이터 분석해도 한 2만 명 정도다 이렇게 얘기 나오던데 추산하고 민주당 추산하고 데이터 추산하고 너무 다른 것 같아요.
◆ 박성준> 원래 그렇게 항상 다르게 나오는 건데 그날 이렇게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역부터 시청역 이렇게 쭉 가는 거 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그래서 추산으로 한 30만 명을 보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이날 집회는 원래부터 예정이 돼 있던 건데 지난 목요일에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음성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격앙된 분위기였다면서요.
◆ 박성준> 그렇죠. 아무래도 시민들이 국정농단이라고 보는 것 같고요. 더 이상 이렇게 무능하고 무도한 무책임한 윤 정권에 대해서는 좌시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민심의 반영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 공개된 육성 파일부터 좀 짚어볼 텐데 취임식 전날에 명태균 씨와 대통령 사이의 대화, 이거는 충분히 저희가 들려드렸기 때문에 다시 들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거 박 의원님 보시기에 공천 개입입니까? 아닙니까?
◆ 박성준> 공천 개입이죠. 누구나 다 그렇게 알고 있는 거고 국민들이 바라볼 때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에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실은 허풍쟁이고 사기꾼이라고 얘기를 했다가 어느 날 명태균 씨가 인터뷰를 통해서 대통령과의 관계,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구체적 사실을 드러내면서 대통령실이 어느 날 한 발, 한 발 빼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이것이 사실로 드러났고 그동안 명태균 씨가 김영선 씨와의 관계라든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 사실들이 그대로 입증하는 확실한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대통령실은 그동안의 선거 개입, 공천 개입, 당무 개입을 해왔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 것이죠.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는 그저 듣기 좋으라고 명 씨 듣기 좋으라고 그렇게 말한 것뿐이다, 이런 해명을 내놨지 않습니까? 이 해명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준> 그런데 큰 문제가 뭐냐 하면 국민들이 바라보는 민심은 그동안 윤석열 정권의 해명이라든가 여러 얘기들 어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정확한 국민을 바라보고 정도를 걷지 않는다는 거예요. 민심을 보고 가야 되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으면 덮기 위한 거짓말로 일관되게 지금 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바라볼 때 대통령의 거짓말이라든가 명태균 씨가 그동안 관계에 있어서 절연했다고 했는데 경선 이후에는 절연했다고 했는데 그동안에 또 연락했다고 하는 것이 녹취록을 통해 등장했고 그런데 대통령 취임 후에 또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취임 이후에도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보면 연락한 것이 드러나지 않습니까? 저는 이러한 모습들을 볼 때 국민 앞에 정말 진실되게 입장을 이제는 대통령이 말씀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 그러니까 취임식 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취임 후에도 관계가 지속됐다는 걸 보여주는 새로운 녹취록 하나를 어제 민주당이 공개하셨어요.
◆ 박성준> 네.
◇ 김현정> 그걸 하나 좀 듣고 갈 텐데요. 2022년 6월 명태균 씨 음성입니다. 명태균 씨가 누군가한테 설명하는 음성인데 여러분 잘 들어보시죠.
[명태균 씨 지인 대화 (2022년 6월) :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 (…) 아침에도 내가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것,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라고 명태균 씨가 누군가한테 설명하는 거예요?
◆ 박성준> 네.
◇ 김현정> 그럼 이게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계속 전화를 하거나 뭔가 대화를 했다는 반증일까요?
◆ 박성준> 우리가 볼 때 명태균 씨가 그동안에 허풍쟁이라고 했지만 사실로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에 대한 내용들이 명태균 씨가 얘기를 함으로 인해서 이것은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됐다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거고 그것이 명태균 씨의 입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아직 다 열어보지도 못했을 만큼 많은 파일이 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이 김건희 여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수두룩하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그러면 김 여사 육성도 확인이 된 건가요?
◆ 박성준> 지금 많은 제보가 들어와 있고요. 저희들이 검증하는 단계다. 워낙 많은 녹취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하나 검증을 하고 확인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황 대처를 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김 여사, 지금 제보가 한 사람에게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여러 명한테도 들어오는 건가요?
◆ 박성준> 여러 루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누구 운전기사네, 아니네, 이 A씨 하나가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서 제보가 지금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요.
◆ 박성준> 일단은 강혜경 씨의 제보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또 다른 분이 있었고 또 다른 분들을 통해서 지금 제보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총 몇 명 정도 되는 걸로 아세요? 그 제보를…
◆ 박성준> 그거는 저희들이 얘기할 수는 없는 거고요. 지금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강 씨, A씨 말고도 더 있다, 일단.
◆ 박성준> 그렇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다면 김 여사의 육성도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세요? 박 의원님.
◆ 박성준> 그런 얘기는 저희들이 할 필요도 없는 거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사건에 대한 명태균 씨 게이트가 나오면서 명태균 씨가 도대체 여권에 있어서 지난 대선 과정과 지난 보궐선거, 지난 지방선거, 이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길래 이 정도 위치에서 위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느냐. 모든 분들이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대통령과 전화할 정도로 그것도 보면 아주 명 박사라고 했던 거 아니겠어요? 대통령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의 선생님이라고 할 정도의 위상이었다고 하면 그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고 그것을 누가 입증을 해 줬느냐?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전화, 그 시점도 5월 9일, 2022년 5월 10일날 취임식인데 취임식 전날 김영선을 공천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확인해 줬다라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명태균 씨의 입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그 공개된 영상은 취임 전날이다. 즉,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취임 전날의 대화일 뿐이다. 이게 친윤계 의원들 중심으로 나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혹시 취임 후에 대통령 육성도 있는가, 김건희 여사 육성도 있는가 자꾸 여쭙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박성준> 그거는 얼마나 대통령실이 불안하면 그렇게 얘기를 하겠어요? 이미 법적 문제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미 개입했다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자체의 명태균 씨와의 녹취록에서 보면 얼마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공천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거고 그것이 5월 10일날 공천으로 이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은 5월 9일날 당선자로서의 신분이었는데 공천을 확정해 주는 시점이 5월 10일이었고 그것을 명태균 씨에게 하루 전날 완결시켜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것 자체가 대통령실이 부인한다고 해서 될 일입니까? 저는 불안의 발로로서의 법적 운운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아까 김건희 여사 육성까지는 갈 필요도 없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럼 대통령이 취임 후에 뭔가 얘기하는 육성 파일은 혹시 확인이 되나요?
◆ 박성준> 그런 얘기를 지금 할 필요도 없는 거고요. 지금 제가 우리 김 앵커에게 충분히 얘기를 했지만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드러나는 거고 그것이 공천 확정으로 이어졌다라는 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의 입장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명태균 씨가 우리가 생각할 때 정치적으로 누가 알고 있었던 인물입니까? 아무도 알지도 못했던 인물이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것을 사적 통화로만 이어졌습니까? 공적 통화로 이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공천이라고 하는 부분이. 개인의 통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그러면 대통령실이라든가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사실은 취임식 하루 전이면 이게 대통령 되기 몇 시간 전이라는 얘기인데 그걸 가지고…
◆ 박성준>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그렇게 물어보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성준> 그렇게 5월 9일날 바쁜 날인데 명태균 씨와 통화하면서 공천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겁니까? 그만큼 명태균 씨가 대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을 입증해 준다고 보는 것이죠.
◇ 김현정> 사실 법적으로 세세하게 몇 시간 전이냐 후냐 따지는 게 이게 국민정서에 맞는 얘기인지 좀 이렇게 묻고 싶긴 합니다. 그런데 여하튼, 여하튼 국민들은 대통령 취임 후에도 막 목소리 또 있는 거야? 이런 궁금증이 있으신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좀 여쭤봤습니다만 그 부분은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좀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더 육성이 있는지 없는지, 김건희 여사 육성도 있는지 없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 토요일 장외집회에서 정권 퇴진, 탄핵, 하야, 막 이런 구호들이 쏟아져 나오던데 이 정도까지 갈 사안이라고 판단하세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정치인의 말과 정치의 언어는요. 보통 두 가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보면 하나가 민심을 선도하는 정치 언어가 있는 반면에 민심을 따라가는 정치 언어가 있는 것이죠. 그러면 장외집회에서, 이번 장외집회라는 것은 국정농단이고 국민들이 바라볼 때 앞서 얘기한 것처럼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시점에서 이 윤석열 정권이 이대로 둬서는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민심의 반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민심의 반영에 대해서 당연히 정치인으로서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민주당, 대통령의 임기 단축 상황까지도 고려하고 대비하고 계십니까?
◆ 박성준> 이거는 정치권에서 얘기 나오기 전에 이미 학계라든가 시민사회에서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어요. 학계에서. 왜 그러냐면 이 윤석열 정권이 과연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국민의 민심이 이렇게 이반 현상이 엄청 크거든요. 민심의 척도를 바라볼 때 처음에 지식인의 이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식인들이 바라볼 때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민심을 떠났고 국정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라든가 실력이라든가 콘텐츠라든가 이런 내용들이 전혀 없다 보니까 이런 상태에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하는 것이 학계에서 많이 얘기 나오다 보니까 개헌 후 임기 단축, 개헌이라는 논의들이 나왔는데 정치권에는 아직까지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던 것이죠.
◇ 김현정> 않았었죠. 지금 박 의원님 말씀은, 박 의원님이 또 정치학 박사시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쪽 부분을 좀 잘 아시는 것 같은데 보통 흐름이라는 것이 학계에서부터 시작이 돼서 시민들에게로 가서 정치권까지 가게 되는 이런 방식으로 보통 흘러가나요? 민심의 흐름이.
◆ 박성준> 그렇지는 않죠. 왜 그러냐면 지금 예를 들면 탄핵과 임기 단축 후 개헌과 임기 단축이라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길이죠. 왜 그러냐면 국민들이 바라볼 때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권과 국민과 함께 가는 거고 개헌 후 이런 문제는 일반 시민의 영역에서 논의되는 대상은 아닌 것이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준> 그게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하야라고 하는 국면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이걸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인데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죠. 국회 차원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는 거고 임기 단축과 개헌이라고 하는 논의는 국민들이 여기까지 어떤 조항이 있고 어떻게 되는지를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학계나 시민사회 영역에서 논의가 돼서 정치권으로 오고 이거 정치권이 다시 국민으로 가는, 그러니까 루트가 좀 다르다고 좀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지금 분위기는 어떻다고 파악하세요? 토요일에 분위기 느끼셨는데.
◆ 박성준> 지금의 정국은 이렇게 되는 것이죠. 혼재돼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
◇ 김현정> 막 혼재돼 있어요? 그 아이디어들이.
◆ 박성준> 그러니까 하야라든가 탄핵이라든가 개헌 후 임기 단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혼재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는 거고 정치의 스트럭처가 정치 구조가 좀 다른 게 2016년과 2024년이 좀 달라요. 왜 다르냐 하면 2016년 박근혜 정권에 대한 탄핵은 시민들이 모여서 정치권을 압박하면서 탄핵으로 이어졌던 국면입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 박성준> 그런데 2024년은 지난 총선에서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한 거예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그래서 야권에게 192석을 준 겁니다. 그래서 이거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이 국정 실패에 대한 질책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느냐. 이건 정치권에서부터 시작해라라는 것이 지난 총선의 민심의 반영인 겁니다.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지난 총선에 192석을 쥐어준 것이 정치권부터 나서라는 국민 명령이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
◆ 박성준> 그렇게 해석이 가능한 것이죠.
◇ 김현정> 그 말씀은 그러면 지지율 10%대 되고 이런 녹취록 계속 나오면서 민심이 흉흉해지면 그러면 정치권에서부터 임기 단축 논의라든지 개헌 논의라든지 이런 게 시작될 수 있다, 이 말씀이세요?
◆ 박성준> 그것이 국민들이 다시 압박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맞물려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2016년에 정치 상황은 야당이 민주당이 123석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추동력이 전혀 없었다는 거고 그런데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구나라고 하는 면에서 국민들이 범국민대회를 계속 이어갔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정치권을 압박했다고 보면 지난 총선에서 이미 2024년 4월에 윤석열 정권이 도저히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라고 하는 심판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죠. 사실은.
◇ 김현정> 더 이상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는 심판이 총선 때 이루어졌다. 정치권이 나서라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 박성준> 명령을 내린 것이죠.
◇ 김현정> 그럼 민주당은 임기 단축, 개헌, 이런 움직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실 겁니까?
◆ 박성준>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들이 지난번 장외 집회와 더불어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그러한 목소리에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죠.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지난 집회에서 많은 얘기들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권에서 이미 제가 얘기한 것처럼 루트가 전혀 다른 루트들이 혼재돼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게 방향을 지금 보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번 장외 집회가 그리고 민주당이 지금 끌어가는 민심의 방향이 이재명 대표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일종의 방탄 집회, 방탄 선동, 이런 거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박성준> 정말 궁색하죠. 그러면 이러한 명태균 씨의 등장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국민들이 70% 이상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재명 대표하고 어떤 상관성이 있습니까? 저는 상관성이 없고 오히려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고 있다. 이거 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왜 전혀 다른 길을 이렇게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추경호 원내대표가요. 어제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녹음 입수한 거 있으면 빨리 다 공개해라.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게 흥행 겨냥해서 정쟁할 일이 아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 다음 번에 공개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준> 아니, 녹음도 그렇고 그건 우리 민주당이 판단하는 거고요. 추경호 대표가 언급할 사항도 아니고 지금 추경호 대표가 40부작 드라마 얘기했는데 국민들이 바라볼 때 지금 40부작 드라마를 초월하는 내용, 드라마를 초월하는 내용이 명태균, 김건희 여사를 통해서 지금 등장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미국의 미니시리즈가 있어요. 유명한 정치 드라마인데.
◇ 김현정> 맞습니다.
◆ 박성준> 지금 김건희 여사, 명태균의 이 등장이, 특히 명태균의 등장이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능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니, 얘기들을 보십시오. 궁중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이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지금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박 의원님, 한 1분 남았는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지금 떨어졌는데 이게 지금 윤 대통령 음성 공개 전에 이루어진 조사예요. 이거 반영되면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 박성준> 저희는 정치권에 좀 있으면 아마 20%는 분명히 깨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 깨지는 가장 근본적인 명태균의 녹취록은 하나의 어떤 계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근본적인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난맥이고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방탄이고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겁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민심의 이반인 겁니다. 이거를 알아야지 무슨 하나하나 계기를 가지고 얘기하면 설명이 안 되는 겁니다.
◇ 김현정> 10%대도 혹시 깨질 거라고 보세요?
◆ 박성준> 그거는 의미가 없는 것이죠. 이제 국민들의 민심의 반영이라고 하는 것이 뭘 요구하고 있습니까? 국정 기조도 바꾸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라는 거 아니에요? 그것을 벗어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님 고맙습니다.
◆ 박성준>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