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복지시설 피습사건 피의자 전국 수배령…나흘째 추적

충북 청주의 한 복지시설 입소자 피습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연합뉴스

충북 청주의 한 복지시설 입소자 피습사건 피의자에 대한 경찰 추적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고 피의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9일 오후 6시 50분쯤.
 
전날 입소했던 A(50대)씨가 함께 머물던 B(60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공격을 피해 밖으로 도망친 B씨는 복부를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가방 하나만 메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곧바로 추적에 나섰다.
 
청주권 주요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 즉시 형사들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나흘째인 1일까지도 별다른 단서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더구나 A씨가 오랜 기간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살았던 데다, 거주지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고 있었던 터라 행선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도보로 다른 지역까지 넘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려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다만 A씨의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흔적을 찾는 것도 녹록지 않아 추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전국 시·도 경찰청과 공조해 A씨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하는 한편, B씨의 건강이 회복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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