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종농협, 농촌 원스톱 생활·복지 서비스 '국무총리상 수상'

[행복농촌 만들기②] 세종특별자치시 서세종농협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국무총리상 수상
농기계 순회 수리, 찾아가는 한방진료 등 만족도 높아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은상) 수상한 서세종농협. 서세종농협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에 위치한 서세종농협은 1972년 창립 이래 농기계 순회 수리, 농촌 인력 중개, 취약 가정 지원 등 찾아가는 생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자이자 상생 기관으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월하·청라의 배, 국촌·쌍전의 복숭아, 청라·쌍류의 포도 고품질 산지로 유명한 이 지역은 농기계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서세종농협은 연 2회 농기계 순회 수리 서비스로 최근 3년 동안 1122건의 농기계를 수리하는 등 주민들이 호평을 받아왔다.

서세종농협의 꾸준한 농업인과의 상생 활동은 농업인들을 위한 농기계 순회 수리, 농촌 인력 중개, 한방진료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농촌 만들기 분야 우수 사례로 꼽히며 지난 9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관한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은상)을 수상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인력 중개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농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들을 위해 농번기 적재적소에 인력을 공급한다.

2022년 농식품부 지원으로 10개 읍면 8개 대상에 총 5522명을 중개하는 등 농업인들의 인건비 절감과 구직자들의 구직 활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세종농협을 비롯한 8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세종특별자치시 쌀공동사업법인이 정부와 함께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산물벼 수매에 적극 나서 노동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서세종농협의 산물벼 수매 서비스. 노컷TV 캡처

다양한 생활 지원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번기 농기계 순회 수리는 물론 평소 찾아가기 힘든 한방진료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침구 시술, 물리치료, 한약재 처방 등 진료와 상담을 진행해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아울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취약 가정을 위해 건강과 행복을 담은 '찬찬찬 사랑의 반찬나눔'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서세종농협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로 매년 임직원과 농가 주부 모임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담근 김장을 취약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김장 1200포기를 100여 개 농가와 경로당 50개소에 제공했다. 설에는 떡꾹 떡을, 추석에는 송편 등 명절 음식도 꾸준히 전달해 오고 있다.

주민 이재식 씨는 "서세종농협이 주민들을 위한 택배 서비스와 장례식장 지원까지 다양한 생활 지원을 하고 있어 연세가 많고 이동이 불편한 농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세종농협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장례시장은 세종시민도 조합원과 같은 기준으로 상가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어 매년 장례식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 노컷TV 캡처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희망 농업과 행복 농촌을 서세종농협이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는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농촌'이라는 주제로 주민 스스로가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 우수사례를 연극, 합창 등의 형태로 발표하고 공유하는 행사로서 201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1회차를 맞았다.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마을 및 농촌 만들기 분야 중 최고 득점을 한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만세센터가 차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구 감소 등 농촌이 처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민 스스로가 농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 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각 마을의 혁신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여 농촌이 지역 주민과 국민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지원단의 지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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