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5 해리스 '뒷심'…엎치락뒤치락 초접전 양상

해리스, 경합주에서 선전…다시 예측 불가
더힐-DDHQ, 해리스48.2% vs 트럼프47.7%
이코노미스트, 선거인단에서 해리스 앞서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 사실상 동률
폴리마켓, 트럼프 승리 60%로 하향 조정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 예측 모델에서 여전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조사뿐 아니라 경합주에서도 오차범위내 박빙 승부가 계속되면서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10월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 등이 잇따라 나왔지만,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뒷심'을 보여주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더힐-디시전데스크HQ(DDHQ)는 313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2%,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7%로 나왔다고 밝혔다. 
 
DDHQ측은 "최근 상승세를 탔던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약간 높은 상태지만, 사실상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인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두 후보에 대한 대통령 당선 예측과 관련해 '동률'(50%)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최근까지도 트럼프의 우세를 예측했던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갱신한 당선 전망에서는 두 후보의 동률을 유지하면서도 선거인단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8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리스의 뒷심은 선거 막판 경합주에서의 선전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경합주에서 신바람을 냈던 트럼프의 분위기를 선거 코앞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받은 모양새다.
 
경합주에서 오차범위내이긴 했지만 다소 벌어지는가 싶었던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엎치락뒤치락 형세가 되면서 승부 예측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의 경합주 상황은 이번 대선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바이든 후보에게 패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두 번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현 상황은 그야말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폭스뉴스 조사(10월 24-28일 조사·유력 투표자 1,057명·오차범위 ±3%p)에서 두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매사추세츠대 로웰캠퍼스의 조사(10월 16-23일·유력 투표자 800명·오차범위 ±3.73%p)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미시간주의 경우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인 1~2%p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선두가 바뀌었다. 
 
폭스뉴스와 매사추세츠대 로웰캠퍼스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p 차이로 앞섰지만, CNN조사에서는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1%p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암호화폐 기반의 정치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60%로 보고 있다. 최근 66%까지 갔던 것과 비교해서 한풀 꺾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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