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수출상품' 전시회가 경기도에서 막을 올렸다.
31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이날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4)'가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지페어 코리아는 중소기업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과원이 마련한 수출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재밌게 산다'는 슬로건으로 생활용품, 건강·헬스, 뷰티, 식품 등 소비재에서부터 AI·IT 등 미래산업 분야까지 상품군이 대폭 확대됐다.
5가지 산업 분야별 532개 기업이 참여해 612개 부스를 운영한다. 해외 30개국 513명과 국내 400명의 바이어(구매자)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친환경 소재로 전시 시설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했다는 게 특징이다.
첫날에는 스타트업 8개사가 선발돼 투자자들 앞에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소개하는 'IR 피칭데이'가 진행됐다.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도 있다.
수출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1 매칭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국내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유통 MD들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병행된다.
우수 제품과 기업을 선정하는 'G-FAIR 어워즈'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소장단이 참여하는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도 모색한다.
참가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샤워플러스(주)는 세계 최초 눈으로 식별 가능한 샤워 정수 필터장치 원천특허 보유 기업이다.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100%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이 제품은 수질 개선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강성천 경과원장,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이정훈 코트라디지털무역투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투자자들과 바이어들 역시 유망 기업을 만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올해 G-FAIR는 AI와 IT를 포함한 미래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IR 피칭과 라이브커머스 등의 다양한 시도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원장은 테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 참가와 현지 VC 대상 G-펀드 투자기업의 IR 활동 등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친 직후 곧바로 지페어 개막식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지페어 코리아에 대한 세부 사항은 지페어 코리아 사무국(☎031-259-6530)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