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산 만큼은 반드시"…경남도·국민의힘 국비 확보 '맞손'

경남도-국민의힘 경남도당 예산정책협의회

경남도-국민의힘 경남도당 예산정책협의회. 경남도청 제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경상남도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31일 서울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서일준 도당 위원장 등 도내 의원 11명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간부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도정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최대 현안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지역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산업 선정과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증가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할 개발 가용지 확보도 건의했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등의 국가 계획 반영,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관문 공항의 역할이 요구되는 사천공항의 부지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등도 요청했다.

인구 300만 이상의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없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위한 법 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진주 촉석루 보물 지정,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건의했다.

도는 4227억 원 규모의 역점 국비 사업 30건의 추가 확보도 요청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시험검사 지원센터와 우주산업 특화 3D프린팅 기술 통합지원센터 건립,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건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양산도시철도 건설, 경남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국립 경남청소년 디딤센터 건립 등이다.

경남도-국민의힘 경남도당 예산정책협의회. 경남도청 제공

도는 올해 역대 최대인 9조 4천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이보다 4.3% 늘어난 9조 6082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일부 반영 또는 빠진 사업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196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최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도정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도정 현안 사업에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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