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문화·복지 거점으로 변신…대통령상 거머쥔 '비안만세센터'

[행복농촌 만들기①]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대통령상
아동돌봄·자격증 취득까지…주민 만족도 증대


비안만세센터의 풍물 교실 프로그램. 노컷TV 캡처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에 들어선 '비안만세센터'에는 어린아이부터 백발 노인까지 흥겨운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인구 수가 채 3천 명이 되지 않는 농촌 지역이지만 농촌 공동체 활성화가 가장 잘 정착된 모범 농촌 문화·복지 거점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비안만세센터는 지난 9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한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4년 처음 시작한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과 지자체가 스스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데 기여한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한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는 2022년 농식품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역거점 시설이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농촌 중심지에 문화·복지·보육 등 복합 서비스 거점을 조성하고 배후마을에 서비스 전달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농촌 주민 삶의 질 제고 및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비안만세센터는 2022년 처음 들어선 이래 한지공예·풍물·음악밴드·색소폰·게이트볼 등 주민 선호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만족도 높은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비안면과 배후마을 간 문화생활 향유 기회 격차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찾아가는 배후마을 문화배달부' 사업을 도입해 지난해 센터 연간 이용 주민이 3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안만세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 노컷TV 캡처
의성군 비안만세센터 전경. 노컷TV 캡처

한지공예·풍물교실·밴드·게이트볼 등 비안만세센터의 인기 프로그램 전문강사가 배후마을을 직접 찾아가 강좌를 진행한다. 이들 전문강사는 외부 강사가 아닌 비안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내부 강사들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주민들이 배후마을 '문화배달부' 강사로 나서 전문성과 친화력을 앞세워 배움과 체험 확산을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안만세센터는 여성가족부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지원사업 유치를 통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며 농촌 마을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농사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돌봄 환경을 마련해 문화·복지·아동돌봄(보육)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비안만세센터의 중심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 문화 및 복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활기차고 풍요로운 농촌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지원단의 지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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