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소유주 명태균"…미래한국연구소 대표 세번째 검찰 조사

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라 주장한 여론조사업체 대표 김태열 씨가 28일 검찰 조사를 받고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미래한국연구소(여론조사업체) 대표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창원 자택 등 검찰 압수수색 당시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전날에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씨는 이날 조사까지 포함해 3회째다. 검찰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3회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씨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파악되지 않는다.
 
김씨는 "명태균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주"라고 밝혀왔는데 미래한국연구소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해 수십회에 걸쳐 맞춤형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곳이다.

당시 명씨의 지시를 받은 강혜경 씨가 여론조사를 돌린 비용 3억 7천만 원 대신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는 게 강씨의 최근 국정감사장에서의 증언이다.

또 명씨는 강씨를 통해 김 전 의원으로부터 20여회에 걸쳐 세비 절반 합계 9천만 원을 받은 것이 공천 기여의 대가라는 게 강씨의 주장이다.

강씨와 김씨는 명씨가 김 여사라며 들려준 "오빠 전화왔죠? 잘 될 거예요"라는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구체적 증거지만 강씨와 김씨는 해당 녹취 파일이 없다고 한다.

검찰은 최근부터 강씨와 김씨, 김 전 의원실 직원 등을 줄소환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김 전 의원과 명씨도 곧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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