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600억 원대 규모의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DN오토모티브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AGM 배터리는 흡수성 유리섬유를 사용해 전해액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누출을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잦은 충·방전에도 긴 수명과 높은 성능을 보유해 차량 시동용 배터리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DN오토모티브는 621억 원을 투자해 2025년 11월까지 신일반산업단지 내 울산 1공장 유휴부지에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만 대의 배터리를 생산하며, 대부분을 수출할 계획이다.
DN오토모티브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시는 공장 증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 제품과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생산하는 자동차용 배터리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울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