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계 들어간다…2026년 5월 '첫삽'

'제2 진주의료원' 경남도 서부의료원 건축 설계작 선정
2026년 5월 착공·2028년 4월 준공 목표

경남 서부의료원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서부경남 공공병원으로 불리는 '경상남도 서부의료원(가칭)' 건축을 위한 설계가 진행돼 이르면 2026년 5월 첫 삽을 뜬다.

경상남도는 경남도 서부의료원 건축 설계 공모 심사 결과 (주)해안종합건축사·(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주)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하고 명쾌하게 병원 기능을 구성하는 등 이용자 편리성을 강조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경상국립대 김근성 교수는 "내외부 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배치 계획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불리기도 한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 강화대책과 공공의료 체계 방안에 따라 2019년부터 추진됐다.

진주의료원이 강제 폐업된 후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다시 짓기로 했다.

서부의료원은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들어선다. 연면적 3만 1150㎡에 789억 원의 공사비가 든다. 건축 설계비는 41억 원, 설계 기간은 약 1년이다.

18개 진료과목, 8개 전문센터로 구성되며, 감염병 대응 격리병실과 호스피스 병실, 분만실 등을 갖춰 2028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애초 2027년 개원 예정이었지만, 도의회 심의가 늦어지면서 개원 일정도 지연됐다.

도는 조만간 이들 건축사무소와 기본·실시설계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2026년 5월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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