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변화와 쇄신을 거듭 강조했다. 당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는 "제대로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 상징되는 전체주의적이고 퇴행적인 정치 집단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11월 15일 이후 이재명 대표 범죄 혐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속속 나오고, 많은 상식 있는 사람들이 민주당에 대한 마음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이 그분들의 마음을 받아오려면 '너희도 똑같은 집단' 아니냐는 질문에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변하고 쇄신하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가 그 대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금정 재보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부산 시민들은 62%의 지지로 그 약속에 반응하셨다"면서 "정부가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와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 하게 오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iM뱅크 제2본점에서 진행된 분권과통합 포럼 현장으로 이동한 한 대표는 일부 청중이 특별감찰관 추천 추진에 불만을 제기하자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은 우리당의 대선 공약이다. 제가 정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