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사회단체 "영남대 박정희 동상 즉각 철거하라"

지난 23일 영남대학교 천마아너스파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영남대학교 제공

대구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영남대학교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범시민운동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영남대학교는 박정희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일, 독재, 부패로 얼룩진 박정희의 그 무엇이 대학 정신에 부합하는가. 교과서에 독재자로 명시되어 있는 박정희 동상을 세워 어떻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교육할 수 있겠느냐"며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에 경쟁적으로 박정희 동상이 세워지고 있다. 대구·경북을 60, 70년대로 회귀시키고 수구 보수로 만드는 박정희 동상 설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남대학교는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교내 천마아너스파크에 약 2.5m 높이의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고 지난 23일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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