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6년 이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의 우려가 있다는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교사,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재정 지원, 개인정보보호, 교원 연수 등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영어, 수학, 정보 출판사는 검·인정 체제를 통해 11월 말에 확정돼 변경할 수 없다"며 내년에는 예정대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026년도 이후 교과목 수를 조정하거나 도입 방식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제안이 있고, 상당히 합리적인 제안이 있어 충분히 열어놓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 초 5~6, 중2, 2027년 중3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과목별로는 2025년에 수학, 영어, 정보, 2026년에는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에는 역사, 2028년에는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방침이다.
최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