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이자 역대 최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한 김우진 선수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23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고 이원면에 각각 김우진과 박경모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원면을 이들의 고향으로 김우진로는 이원로 8.5km, 박경모로는 묘목로 3.5km 구간에 각각 부여e된다.
신규로 조성된 이원면 강청리 도로에는 양궁 유망주를 고려한 '이원 양궁길'이라는 명칭도 부여하기로 했다.
군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명예도로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당초 군은 김우진로 조성을 위해 기존 도로명을 바꾸거나 신규 도로에 이름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주소 변경이 불편하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명예도로명만 부여하기로 했다.
명예도로명은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 공헌 등을 고려해 도로 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실제 법정주소와는 다르다.
김우진은 2024파리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남자 양궁 3관왕을 달성했고, 박경모는 1993년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2004아테네와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